영화 이야기

'뺑반 Hit-and-Run Squad, 2018'

꿈의조각 2019. 2. 25. 08:44

 

감독 : 한준희

출연 :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상영 시간 : 133분

국내 등급 : 15세 관람가

영화 주제 : 뺑소니, 레이싱, 비리 경찰

 

뺑반은 뺑소니 사건만을 다루는 경찰 내 특수조직 뺑소니 전담반을 줄여

일컫는 말이다.

 

뺑반은 차이나 타운을 감독, 각본한 한준희 감독의 작품이다. 차이나 타운을

지인의 소개로 보개 되었는데, 김혜수와 김고은의 연기와 영화의 배경이 참 잘 어울리는 영화로 기억에 남는다.

 

뺑반의 제작비는 130억.

누적 관객수는 182만 5636명으로 손익 분기점에 한참 못미쳤고,

차이나 타운을 보았을 때의 그 임팩트가 부족했다.

 

출연진들의 열연은 돋보였지만 흥행엔 실패 했다.

 

줄거리

 

Hit and Run 상황 발생, 순마 출동 합니다! 

 

젊은 사업가 재철은 돈으로 경찰 청장을 매수한다. 이 과정에서 돈이 전달되는

모습이 블랙 박스에 찍히게 되고, 내사과 소속 경찰은 이 블랙 박스를 얻으려 재철의 회사 직원을 취조 하는데, 취조 과정에서 자해 시도가 일어나고, 이는 곧 언론에 보도 된다. 

 

위의 사건으로 은시연은 우계장과 서민재가 있는 뺑소니 전담반으로

좌천된다.

 

미해결 뺑소니 사건을 조사하던 은시연은 미해결 뺑소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재철임을 알게되고 재철을 예의 주시한다.

 

뺑반 에이스 민재와 재철을 잡기 위해 모든것을 건 시연 그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사망을 빠져 나가려는 젊은 사업가 재철의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접전이 펼쳐진다.

 

 

 

처음 영화를 시작하는 화면에서 F1 자동차가 트랙을 도는데, 자동차 레이스가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할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생각했던것 만큼 자동차 레이스는 자주 일어나지 않고, 레이스 영상이 그렇게 박진감 넘치지 않았다.

 

 

 

영화가 뺑소니 사건을 다루는것이 아닌, 젊은 사업가와 경찰청장의 비리에

대한 수사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뺑소니 사건을 해결하는것은 아주 조금이다.

  

 

 

처음에는 속도감 있는 전개.

그렇지만 중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에 호소하는 신파로 흐르는 느낌이 든다.

중 후반부로 갈수록 영화는 점점 지루해진다.

 

뺑소니라는 소재를 사용하였으면, 범인을 잡는 과정과 사건을 해결하 과정이 더 치밀하고 속도감을 살린 지능형 범죄물이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한다.

 

 

 

 

내사과 소속 경위 역의 공효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기긴 하지만

뺑반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연기를 보여준것 같아 아쉽다.

 

순수하지만 뺑반의 에이스 류준열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현하여 자신이 맡은 역활을 참 잘하는 배우이다.

뺑반에서도 순수한 경찰 이면서 사건에서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는

순경 역을 하였다.

 

JC 모터스의 젊은 사업가 조정석

말을 더듬는 젊은 사업가 역활을 했는데,

시나리오상에 말을 더듬도록하였는지 아니면, 악역이면서 강렬함을

남기려 자의로 한것인지는 알수 없지만, 말을 더듬으며 대사하는 조정석은

어눌하다기 보다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었다. 

 

주인공 못지않게 조연의 출연도 화려하다.

SKY캐슬로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염정화가 내사과 팀장역을 맡았으며,

 

검사역의 손석구와 뺑반 전담팀의 리더 전혜진 그리고 류준열의 아버지

역활을 한 이성민까지 초호화 캐스팅이다.

 

 

자동차 액션이라는 우리나라에서의 새로운 시도를 한것은 칭찬해 줄만하다. 그런데 억지스런 스토리와 신파를 넣고, 카 레이싱이라는 소재를 다룰것 같은 영화에서 정작 중요한 카 레이싱의 묘미는 잘 살리지는 못한것 같다.

 

큰 기대하지 않고 시간 때우기로 보는 영화라면 괜찮을것 같다.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