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어스 Legenda o Kolovrate, Furious, 2017'
감독 : 드자닉 파이지예브
장르 : 액션
출연 : 알렉세이 세레브리아코프, 율리야 클리니나, 일리야 말라코프
상영 시간 : 117분
국내 등급 : 12세 관람가
영화 주제 : 몽골, 칸, 영웅, 전쟁
퓨리어스는 러시아 전쟁 영화이다.
실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는지는 알수 없지만,
기존 우리가 보았던 영화 300같은 영화 이다.
300 같이 긴장감이 있거나, 전투가 흥미 진진할 줄 알았다.
300을 보았을 때 처절한 전투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예고편을 보았을 때 스케일이 큰 영화인줄 알았는데...
실망했다.
줄거리
어린 시절 콜로브라트는 몽골군 장군이 던진 무기에 목을 감겨 정신을 읽게 된다.
이로인한 휴유증으로 매일 아침 눈을 뜨면 13년 전의 그 상황이 기억에 남고, 전날의 일은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의 마을에서 세례식이 있던날 몽골군 병사들이 진을친 모습을 보고 마을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게 된다.
몽골군에게 조공을 하고 화친을 부탁하기로 하고, 콜로브라이트는 아내와 아이를 남겨두고
몽골군의 진영으로 간다.
몽골군과의 화친은 이루어 지지 않고, 몽골군은 콜로브라트의 마을을 습격한다.
뒤늦게 마을에 도착한 콜로브라트와 일행들은 마을의 습격을 안타까워하며, 마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모아 몽골과의 전쟁을 하기로 한다.
습격당한 마을에 살아남은 사람들.
전쟁을 하지 못하는 아이와 아녀자들을 제외하면, 정말 몇명 안되는 소수의 인원이다.
반면, 몽골의 군대는 수를 해아릴수 없는 대규모의 군대이다.
아무리 일당백의 정예 맴버라고 하더라도, 보통 이런 경우라면 고향을 버리고 다른곳으로 이주를 하는데...
영화라 그런지 맞설 생각을 하고 있다니 대단하다.
영화의 스케일감을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대규모 군대와 소규모 군대의 전투이다.
어느 정도의 스케일 감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기대했던 스케일감은 보이지 않았다. 요즘 CG기술도 많이 좋아져
조금 더 신경을 썼더라면 더 좋은 전투 장면의 연출이 가능했을것이다. 대규모 전투가 많지 않고, 스케일 크다는
느낌을 받지 않아서이지, 전투가 재미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영화의 배경과 인물은 좋았다.
전쟁 영화의 배경은 겨울이다. 겨울이다보니 여기저기 보이는 배경이 좋았으며,
등장 인물의 의상이나, 연기, 그리고 인물들의 특징을 잘 살렸다.
몽골과 러시아 양국의 의상이 확실하여 적들과의 구분이 명확했으며, 전쟁 영화 였음에도 잔인하고 잔혹한 부분이
많지 않아 협오스럽진 않았다.
판타지 속에서 있을 법한 짐승과 인간과의 친밀관계
판타지 소설에 짐승이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도움을 주는 부분들이 있다.
퓨리어스에도 그런 내용이 있는데... 잘 나가다가 엉뚱한곳에 초점이 맞춰지는
좀 황당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그런 부분이다.
퓨리어스에서 가장 연기를 잘했다고 소문난 불곰이다..
콜로브라트를 조금 더 영웅화 하려는 모습에 이러한 부분을 넣은것 같은데,
이해가 되긴 하지만, 판타지 영화가 아닌곳에서 판타지 적인 요소가 들어가 좀 당황스러웠다.
영화에서 적군이 칸에게 보고할 때 바람과 동물을 다스린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출연진들의 연기가 좋고, 나름의 전투씬을 연출했지만 과하지 않았다. 영화 300보다는 스토리나 액션감이 떨어지지만
지루하지 않고, 그렇다고 몰입감이 엄청난 정도는 아닌, 시간 남을 때 볼만한 영화 였다.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