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원신연
장르 : 전쟁, 액션
출연 :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상영 시간 : 135분
국내 등급 : 15세 관람가
영화 주제 : 전쟁, 독립군, 최초의 승리
주말이 되고 비가 올 때면 아이들과 집에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아이들과 집에서 놀기란 여간 힘들게 아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집에만 있기에는 아이들에게
미안해서 라이온 킹을 보러 가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주의 깊게 본 것은 라이온 킹이 아닌 극장 한쪽 편에 있는
광고의 “봉오동 전투”가 눈에 들어 왔다.
봉오동 전투에 대한 시놉시스와 배우들이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독립군이 승리한 위대한 전투, 영화 300과 같은은 좀 무리고이고,
소수의 인력으로 대수의 일본군을 물리친 이야기이다.
우리나라가 잘되는건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
시놉시스도 좋고 배우진도 좋아 꼭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보게 되었다.
줄거리
"죽음의 골짜기 이곳이 우리의 마지막 집결지 이다."
삼일만세운동 후 봉오동 일대에서 독립군의 무장항쟁이 활발해진다.
일본은 이런 독립군을 제거하기 위해 신식 무기로 무장한 월강추격대를
필두로 독립군 토벌 작전을 시작한다.
독립군은 많은 수의 일본군을 상대하기 벅참을 일찌감치 알고,
봉오동 죽음의 골짜기 지형을 이용해 일본군을 상대 하기로 한다.
커다란 도를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독립군에서 대도를 잘쓰기로 유명한 해철과
발빠른 독립군 분대장 장하, 해철의 오른팔이자 날쌘 저격수 병구는 빗발치는 총탄과
일본군의 포위망을 뚫고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군을 유인한다.
계곡과 능선을 넘나드는 귀신 같은 독립군의 몸놀림에 일본군은 당황하기시작하는데…
1920년. 역사에 기록된 봉오동 죽음의 골짜기에서 일어난
독립군의 치열한 전투가 시작된다.
과거 삼일운동 이후 봉오동 전투가 있었다는 사실을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알지 못했다.
봉오동 전투는 실제 일본의 군대를 상대로 독립군이 승리를 쟁취하였다고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역사에 기록되어 있으니 실화에 입각한 영화이고, 항상 패배하고 굴욕만 당했던
우리 나라가 일본은 상대로 전투에서 승리한 영화라고 하니 그 뿌듯함이 이루 말 할수 없다.
봉오동 전투의 제목만 보아도 전투 액션은 필수 요소라 생각되는데,
태극기 휘날리며와 같은 현대식 무기가 나오지 않는 만큼 영화의 연출이나
전투 액션은 그만큼의 기대를 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나름의 스피디함을 가지고 있어, 영화를 보는내내 지루하진 않았다.
전투영화라고 해서 영화 내내 심오하고 심각한 상황만 발생하지는 않는다.
곳곳에서 웃음 포인트가 존재하고, 가끔은 어색한 부분도 존재하지만,
영화를 흐릴만큼 크게 다가오진 않는다.
아무래도 이런 웃음 포인트는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은 독립군이 아닌 호미과 괭이로 일을 하다
어느 순간 독립군으로 전향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보면 그 당시 열악한 상황의 독립군을 어느정도 볼 수 있다.
유해진하면 코믹영화의 대명사인데 이제는 점점 그 영역을 넓혀 비중있는
역할도 잘 소화해 내는 것 같다.
봉오동 전투에서도 커다란 도를 휘두르며, 적진을 향해 뛰어가고, 적진에서
맹활약을 하는 것을 보며, 코믹 전문 배우라는 꼬리표는 때어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만큼 액션도 잘 소화해 내었다.
조우진은 주연 이지만 주연같지 않은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다.
유해진의 오른팔이기도 하며, 원래는 산적이었다가 유해진의 권유로
독립군에 가담하게 되었다. 조우진이 하는 능청스런 연기는
조우진만의 전매 특허인듯하다.
봉우진 전투에서도 대부분의 코믹 요소에 조우진이 있다.
영화 중간중간 좀 억지스런 코믹 요소는 덤이다.
언제나 자기역활을 톡톡히 해내는 배우 류준열.
봉오동 전투에서 류준열은 카리스마 있는 분대장 역할을 한다.
과거 유해진이 훈련을 시킨 인물로 유해진과 헤어진 후 류준열은 분대장이 되었다.
그리고 봉오동 전투에서는 류준열이 전략을 짜고, 대장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일본군 역활을 해준 일본인 배우들.
요즘같은 시기에 쉽지 않은 결정을 해준것 같은데, 일본 배우들 덕분에 영화는 더 몰입감이 좋았고,
더 실제 상황 같았다.
일본인 배우들에게도 고마움을 표시 한다.
전쟁 영화이니 잔인한 장면이 종종있으니 이는 감안하고 보아야하며,
영화 자체는 지루하지 않아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간지도 모를만큼,
빠져들었고 그만큼 집중있게 보았다.
영화 보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 여서 추천해주고 싶다.
예고편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플리카 Replicas, 2018' (0) | 2019.10.05 |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2019) (0) | 2019.09.25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Spider-Man: Far From Home, 2019' (0) | 2019.09.19 |
'나랏말싸미 The King's Letters, 2019' (0) | 2019.09.18 |
'배심원들 Juror 8, 2018' (0) | 2019.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