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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의조각 2019. 3. 2. 21:05

 

감독 : 엄유나

출연 : 유해진, 윤계상 

상영 시간 : 135분

국내 등급 : 12세 관람가

영화 주제 : 일제 식민지, 사투리, 국어 사전

 

말모이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편찬이 시도됐던 국어사전이다.

초기 원고는 편찬자들의 사망등으로 출판되지 못하고, 조선어학연구회로

넘어가 조선어 사전을 만드는 밑바탕이 되었다.

 

일제의 극심한 탄압으로 조선어학연구회 사람들이 옥에 갇히고 원고까지

빼앗기고 말았지만, 해방 직후 서울역에서 원고가 발견되어 

<조선 말 큰사전>이 발행되었다.

 

말모이는 역사적 사실을 영화화 하였다.

 

줄거리

 

'우리'의 소중함에 눈뜨다! 

 

1940년대 극장에서 해고된 판수는 아들 학비를 위해 정환의 가방을 훔치다

실패한다.

 

조선생의 소개로 판수는 정환이 대표로 있는 조선어학회 심부름꾼

면접을 보게되는데, 정환은 판수를 탐탁지 않게 여기지만,

조선어학회 직원들은 판수를 반긴다.

 

정환은 판수가 한글을 읽고 쓰기를 떼는 조건으로 심부름꾼 채용을 제시하고,

판수는 갈곳이 없고 아들 학비를 벌기 위해 조건을 수락한다.

 

판수는 글을 읽고 쓰기를 하며 우리말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전국의 말을 모으는일에 힘을 보탠다.

 

 

1940년대 우리말 사용을 금지하는 일본의 압박이 진행되던시기 우리말을

지키고자 목숨걸고 우리말 사전을 만들던 분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말모이를 보며 알게 되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말들은 이러한 분들이 존재했었기에 가능했던것이

아닌가 싶다.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어렵게 우리말을 지켜왔는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들이 너무 많이 훼손되는 느낌이들어 안타깝기도 하다. 

 

 

영화는 우리말 지키기에만 몰두했다면 지루할만 한데, 중간중간 개그적인

요소가 있고, 스토리는 뻔하지만 우리말 지키기에 고난과 역경을

보여줌으로써 지루하게 흘러가지 않게 최대한 노력했다.

 

 

 

배우들의 연기는 나무랄 데가 없다. 맡은 배역에 충실했다.

판수역을 했던 유해진은 유쾌한 사람이고, 이상하게 주위의 신임을

얻고 있는 인물을 잘 소화해 내었다.

 

정환역을 한 윤계상은 부자집 아들로 일본에 대항하며 우리말을

책임지고 완성하려는 사람이다.

보통은 부자집이고 권력이 생기면 이런일은 모른척하고 넘어갈것이다.

역시 영화는 영화다. 

 

 

주연들 못지않게 조연들의 역활도 잘했다.

다만, 너무 순조롭게 진행되는 과정들이 아쉬울 따름이다.

 

 

딸과 아들을 키우고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판수.

위험을 무릎쓰고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다.

 

 

 

영화의 재미나 재미 없을 떠나서 우리말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영화 였다.

 

우리말의 소중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말의 고마움을 느끼고 싶다면 시간을 내어 한번 보길 바란다.

 

단, 영화의 반전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이다.

 

예고편